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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일자: 2025년 2월 15일

이재명

1. 성장 배경과 청년기

1.1 빈곤 속 안동 출생

이재명은 1964년 경북 안동에서 가난한 가정의 일곱 남매 중 하나로 태어났다. 가족이 생계를 위해 경기도 성남의 판자촌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그 역시 산업화 시기 도시 빈민층이 겪던 고단한 삶을 어린 시절부터 직접 경험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열악했던 환경은 후일 그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주장하는 근거로 활용되곤 했지만,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어려운 환경을 과장 혹은 과도하게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는 산업재해 보상 문제 등이 과거 경력 홍보와 달랐다는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다.

1.2 중학교 졸업 후 공장 노동

그는 중학교를 마치자마자 공장에서 일하며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공장 노동 중 팔 부상을 입었던 일화가 유명한데, 이를 계기로 노동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스스로 회고한다. 그러나 반대 진영에서는 “불우한 환경에서 올라왔다는 서사가 이재명의 정치적 브랜드를 만드는데 지나치게 활용되었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1.3 검정고시와 대학 진학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학에 입학해 법학을 전공했다. 이후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했고,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다. 변호사 시절에는 노동·인권·시민운동 분야에 주력했다며 스스로를 “인권 변호사”로 포지셔닝 했는데, 실제로도 다수의 노동자·시민단체 소송을 맡긴 했으나 그 ‘규모와 깊이’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2. 법조인·시민운동가로서의 활동

2.1 인권 변호사 시절

이재명은 사법시험 합격 후, 성남 지역을 기반으로 노동자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 활동을 펼쳤다고 알려져 있다. 공익소송이나 시민단체 협업에 참여한 전력은 실제 언론 보도나 변호사회 기록으로도 확인된다.

하지만 그가 나서서 변호를 자처했다던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다른 변호사들도 참여했던 일인데 본인이 과도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라는 비판 섞인 평가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변호사로서의 명성 확립보다 “정치 진출의 징검다리”로 시민운동을 이용했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2.2 정치 도전의 시작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때부터 이재명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생활정치”를 내세우며 현장을 누볐다는 긍정적 평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여타 정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지역 조직 중심의 선거 운동 방식을 고수하면서 내부 갈등을 일으켰다는 지적도 있었다.

3. 성남시장 재직 (2010년 ~ 2018년)

3.1 성남시 재정 문제와 초기 성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이재명은 재정 파탄 위기라 불리던 성남시의 부채 정리에 주력했다.

그러나 시의회·공무원 조직과 잦은 충돌이 빚어졌고, “독선적이며 절차를 무시한다”는 비판은 시장 재직 내내 끊이지 않았다.

3.2 청년 배당과 정치적 도약

이재명의 ‘청년 배당’ 정책은 성남시의 24세 청년들에게 일정 금액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파격적 시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3.3 SNS 활용과 ‘사이다 화법’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지지자와 소통했다. 거리낌 없는 표현, 때로는 공격적인 언사가 주목받았고 이를 “사이다 화법”이라 불렀다.

3.4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

성남시장 재직 중 가장 큰 도덕성 논란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이다.

재판을 거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긴 했으나, 관련 녹취록과 가족 간 폭언 논란은 정치인 이재명의 이미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3.5 막말·녹취록 파문

가족과의 통화 내용이 유출되어, 이재명의 격한 언사가 그대로 공개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개인적인 사정이 심각하게 왜곡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시민들은 이로 인해 그의 성격, 도덕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갖게 되었다. 또한 각종 지역 행사, 간담회 등에서 과격한 발언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직설과 거침없는 추진력”을 넘어 “거친 언어 습관”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4. 경기도지사 시기 (2018년 ~ 2022년)

4.1 당선과 도정 운영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성남시장 시절의 인지도와 개혁 이미지를 결합해,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4.2 코로나19 대응과 재난기본소득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재명은 경기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적극적 정책을 펼쳤다.

4.3 대장동 개발 의혹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이 2021년 말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이재명에게는 ‘특혜 의혹’이란 꼬리표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수사 및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장동 이슈는 이재명의 대권 행보에 치명적 부담이 되었다.

4.4 사법 리스크와 정치적 딜레마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면서도, 이재명은 계속해서 사법 기관의 수사 대상이 되었다. 대장동 외에도 성남 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다양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본인은 “정치보복”이라 강력히 반발했지만, 꾸준히 언론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는 정치인은 부정적 이미지가 커질 수밖에 없다.

5. 2022년 대선과 그 후

5.1 대선 후보 경선과 공약

이재명은 2022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당원·국민 지지를 얻어 최종 후보가 되었다.

5.2 초접전 끝 대선 패배

2022년 3월 9일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접전을 펼쳤으나, 근소한 차(0.73%p)에 패배했다.

5.3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당대표

대선 패배 직후 정계 은퇴 대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국회에 입성했다. 곧이어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6. 이재명을 둘러싼 주요 비판 포인트

6.1 포퓰리즘 논란

이재명의 정책, 특히 ‘기본소득’이나 ‘재난기본소득’, ‘청년 배당’ 등 현금 혹은 지역화폐 지급 정책에 대해 상당수 비판 세력은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다.

6.2 거친 언사와 감정적 대응

이재명은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과격하고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해 왔다. 이런 태도는 정치적 팬덤을 만드는 데 기여했으나, 동시에 반감을 사기도 했다.

6.3 가족 및 측근 문제

친형 강제입원, 배우자 김혜경 씨 관련 의혹(법인카드 유용, 공무원 사적 심부름 등), 주변 인물의 구속·수사 등이 잇따르면서 “가족·측근 관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6.4 사법 리스크와 당 대표로서의 위상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검찰 출석, 압수수색 등 각종 수사가 끊이지 않는 탓에, 당내외에서는 “사법 리스크로 인해 야당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

7. 종합 평가와 결론

이재명은 빈곤과 노동 현장에서 출발해 인권 변호사,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과감한 정책 아이디어와 SNS를 통한 정치 홍보, 그리고 비교적 단기간에 대선 후보까지 부상한 점은 한국 정치사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인 부동산 의혹, 측근 비리, 가족 논란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지지층은 분명하고 충성도가 높아 향후 정치 지형에서 이재명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예고하지만, 만약 이재명이 본인과 주변을 둘러싼 의혹과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동력은 물론 “서민을 대변한다”는 주장 역시 더 큰 회의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의: 본 문서는 2025년 2월 15일 기준의 정보와 언론 보도, 재판 기록, 및 공개된 자료 등을 기초로 작성된 요약이며, 실제 사실관계는 추후에 새롭게 드러난 증거나 법적 판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정 내용을 최종적 진실로 단정 지을 수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