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가끔 뭐 떠오르는 생각도 없고 멍하고 의욕도 없고 그럴때가 있다
Assistant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가 분명 있죠.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멍하기만 하고, 의욕조차 잘 생기지 않을 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 괜스레 스스로를 더 무기력하다고 자책하기도 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죠.
이럴 때 시도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 멍 때리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오히려 멍한 상태를 “쉬는 시간”으로 인정해주고, 그 시간을 즐겨보세요.
- 가벼운 신체활동 해보기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운동을 조금만 해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 딱 한 가지라도 ‘작은 목표’ 설정하기 작은 목표라도 달성하면 의욕을 조금씩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 글로나 그림으로 간단히 표현하기 막연한 느낌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어요.
- 좋아하는 일상 루틴 만들기 매일 짧게라도 좋아하는 일에 몰입해보세요.
- 부정적인 감정을 눌러두지 않기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내가 많이 지쳤구나”라고 인정하고 쉬어주는 자세가 필요할 때도 있죠.
- 필요하다면 주변에 도움 요청하기 무기력감이나 멍함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도 고려해보세요.
이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오히려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일단은 “잠시 멈춰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마음을 조금 내려놓아보세요. 쉬어가는 것도 다음 단계를 위한 중요한 준비랍니다. 힘내세요!
User
그래 알았다 고마워
Assistant
천만에요. 필요할 때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하세요. 함께 고민을 나누고, 또 도움될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보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User
정신의학분야에서는 저런 걸 뭐라 그러나?
Assistant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멍하고 의욕이 없는 상태’를 딱 하나의 용어로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 상태가 나타나는 맥락이나 기간, 강도 등에 따라 가벼운 일시적 증상부터 특정 정신건강 문제의 일부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정신건강 전문 분야에서 흔히 관련 지어 쓰이는 개념들을 간단히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무기력감(Lethargy, Apathy): 말 그대로 의욕이 저하되고 몸과 마음이 ‘힘이 없다’고 느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아나헤도니아(Anhedonia): 쾌감을 느끼는 능력의 상실, 즉 예전에 즐겁게 느끼던 일들에서 더 이상 즐거움을 못 느끼는 상태를 말해요.
- 정서 둔마(Blunted Affect) 또는 감정 무뎌짐(Emotional Numbness): 정서적 표현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감정 반응이 무뎌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브레인 포그(Brain Fog): 머릿속이 안개 낀 것처럼 멍하고 집중이 안 되는 상태를 가리키는 비공식적 용어입니다.
- 일시적인 ‘멍함’: 누구나 피로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멍한 상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질환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중 어느 상태에 속한다고 해서 곧바로 무언가를 ‘진단’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비슷해 보이는 증상이라도 원인과 맥락이 다르면 다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거나 일상 기능에 큰 지장을 줄 정도라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과적 문제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